국내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기아가 준비 중인 차세대 셀토스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 20km/l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 전반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어 경쟁 모델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기아가 준비 중인 차세대 셀토스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 20km/l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 전반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어 경쟁 모델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는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4세대 셀토스의 개발을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역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탑재다. 현재 셀토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만 제공되지만, 풀체인지 모델에는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파격적인 연비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복합 연비 기준 20.5~21km/l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가솔린 모델 대비 약 50% 이상 향상된 수치다. 특히 도심 연비는 23km/l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출퇴근용 차량으로서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에서 이 정도 연비면 준중형 세단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유류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연비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디자인 변화다. 최근 공개된 예상 렌더링을 보면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본격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EV9과 유사한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범퍼 하단의 에어커튼과 날렵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더한다.
측면 디자인 역시 대폭 변경됐다. 기존 모델보다 경쾌해 보이는 캐릭터 라인과 함께 루프라인은 더욱 쿠페형으로 진화했다. 18인치 또는 19인치 신규 디자인 휠이 적용되며, C필러 부분의 블랙 글로스 처리로 플로팅 루프 효과를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가로로 길게 뻗은 풀 LED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야간 주행 시 독특한 라이팅 시그니처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에 띈다.
실내는 프리미엄 지향성이 한층 강화된다.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다.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시스템이 탑재되며, OTA 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최근 공개한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자연스러운 대화로 차량 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인 ADAS 2세대가 적용되면서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후측방 충돌회피 보조, 교차로 안전 보조 등 12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기능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로 변경 보조(LCA)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이 더욱 정교해져 실제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다양화된다. 하이브리드 외에도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98마력)이 유지되며, 일부 시장에는 1.5리터 디젤 엔진도 계속 공급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7단 DCT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구동방식은 2WD와 4WD 중 선택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륜구동 기반이지만, 전자식 4WD 시스템 탑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격 경쟁력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작 가격이 3천만 원 중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솔린 모델 대비 300~400만 원 높은 수준이지만, 연비 향상으로 3~4년 운행 시 유류비 절감액이 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구매 가격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경쟁 모델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대 코나는 최근 일렉트릭 모델로 전동화에 집중하고 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코리아 XM3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없어 셀토스의 연비 공세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유일하게 맞설 만한 차량은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정도인데, 브랜드 인지도와 A/S 네트워크에서 기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자동차 시장 분석가들은 신형 셀토스의 등장이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SUV의 활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은 현재 시장에서 찾기 어렵다”며 “특히 2030세대 신혼부부나 소형차에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고객층에게 강력한 어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시 시기는 2025년 9월에서 10월 사이가 유력하다. 기아는 이미 인도 공장에서 신형 셀토스의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이며, 국내에는 중국 옌타이 공장과 국내 화성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출시 한 달 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신형 셀토스가 연간 7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차 전환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딜러 관계자는 “이미 사전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연비에 민감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신형 셀토스의 등장은 단순히 한 차종의 변화를 넘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SUV의 대중화가 한창인 가운데, 이제는 연비까지 챙기는 똑똑한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과 실용성, 디자인까지 모두 잡은 신형 셀토스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셀토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토스는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중 하나”라며 “이번 풀체인지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비 20km/l 시대를 여는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탄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