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을 장악해온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드디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2025년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티저를 통해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번 풀체인지가 예사롭지 않다. 형제차인 현대 팰리세이드를 완전히 뒤흔들 만한 혁신적인 변화가 담겼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을 장악해온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드디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2025년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티저를 통해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번 풀체인지가 예사롭지 않다. 형제차인 현대 팰리세이드를 완전히 뒤흔들 만한 혁신적인 변화가 담겼기 때문이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외관 디자인이다. 기아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EV9에서 선보였던 스타맵 라이트 디자인을 본격 적용했다. 세로로 길게 배치된 LED 조명이 마치 별자리를 연상시키는 이 디자인은 밤에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공식 티저 이미지에서 확인된 수직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차체 디자인의 변화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수평적 안정감을 강조했다면, 텔루라이드는 세로형 디자인 언어를 통해 더욱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더 커진 차체와 각진 실루엣은 오프로드 능력까지 암시하며, 단순한 패밀리 SUV가 아닌 본격 어드벤처 차량으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만 바뀐 게 아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진짜 승부수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3.8리터 V6 가솔린 엔진 대신,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6.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동시에 미국 EPA 기준 고속도로 연비 12.8km/L 이상을 목표로 한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334마력에 복합연비 14.5km/L를 자랑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텔루라이드는 거의 동급의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6단 자동변속기와 1.65kWh 배터리가 결합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형 SUV에서 기대하기 힘든 효율성과 파워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기본형으로는 3.5리터 V6 가솔린 엔진도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최고출력 287마력, 최대토크 35.9kg.m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전통적인 V6 파워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지로 남는다.
형제차인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늘 비교 대상이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개성으로 시장을 양분해왔다. 그런데 이번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는 그 균형을 완전히 깨뜨릴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가 세련되고 안정적인 패밀리카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텔루라이드는 모험과 역동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 강화는 팰리세이드가 커버하지 못했던 영역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이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는 이미 2020년부터 매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준대형 SUV 부문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2024년에도 1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팰리세이드를 압도했다.
이렇게 완벽한 대형 SUV가 등장했지만, 한 가지 큰 아쉬움이 있다. 바로 국내 출시 여부가 여전히 미정이라는 점이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어 북미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전략 차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을 최우선으로 개발된 모델”이라며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이다. 전장 5미터가 넘는 대형 SUV이지만, 팰리세이드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텔루라이드 역시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팰리세이드와는 다른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25년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공식 데뷔한 후, 2025년 11~12월부터 북미 시장에 먼저 투입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6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본형이 약 5천만 원대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상위 트림은 6천만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번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를 통해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EV9에서 선보인 미래지향적 디자인 철학을 내연기관 모델에도 적용하며, 브랜드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텔루라이드는 디자인, 성능, 연비 모든 면에서 경쟁 차량들을 압도할 잠재력이 있다”며 “특히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 일본 브랜드 SUV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팰리세이드가 안정감으로 승부했다면, 텔루라이드는 혁신으로 시장을 뒤흔든다. 11월 LA 오토쇼에서 실물이 공개되면 대형 SUV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텔루라이드는 형 팰리세이드를 넘어설 수 있을까? 그 결과는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