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포착되며 현지 운전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위장막을 입은 채 알라바마 힐즈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미국 자동차 커뮤니티는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포착되며 현지 운전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위장막을 입은 채 알라바마 힐즈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미국 자동차 커뮤니티는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기아가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현지에서 이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2027년 모델로 분류되지만 실제 판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이 차량은, 지난 6년간 북미 시장을 장악했던 초대 모델의 명성을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캘리포니아 알라바마 힐즈에서 촬영된 최신 티저 영상은 텔루라이드의 진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각진 디자인 라인과 더욱 육중해진 프론트 그릴, 수직으로 강조된 LED 헤드램프가 초대 모델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위장막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서 마주친 운전자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릴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특히 X-Pro 트림은 강화된 언더커버 가드와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로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했다. 기아가 공개한 영상에서 텔루라이드는 거친 바위지대와 사막길, 깊은 물웅덩이를 거침없이 돌파하며 진정한 올라운더 SUV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026년 1월부터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은 텔루라이드 역사상 가장 큰 변화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지역의 엄격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가 준비한 전략무기로, 3.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가솔린 모델은 LA 오토쇼 직후인 12월부터 출고가 시작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업계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출시 전부터 이미 대성공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현지 딜러들은 사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등장으로 같은 현대차그룹 내 형제차인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2025년형 텔루라이드의 시작 가격은 약 37,805달러로 혼다 파일럿, 도요타 하이랜더, 마쓰다 CX-90 등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풀체인지를 거치며 대폭 강화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형 텔루라이드의 시작 가격이 4만 달러 초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텔루라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파워는 가격 인상을 충분히 상쇄할 만하다”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초도 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전용 모델로 기획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근 모하비가 단종되며 기아의 대형 SUV 라인업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텔루라이드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팰리세이드 차주들이 멘붕에 빠졌다”, “체감 구형화가 시작됐다”는 반응이 나오며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약 국내에 도입된다면 팰리세이드와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수입 대형 SUV 시장까지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7년 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첫 텔루라이드를 조립한 이후, 이 차량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초대 모델이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공은 기아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그 유산을 이어받아 한층 더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할 준비를 마쳤다.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위장막을 벗고 드러날 완성형의 모습이 어떨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거리를 마비시킨 이 괴물이 과연 북미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