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형 SUV 시장을 발칵 뒤집을 소식이 전해졌다. 기아가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텔루라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오는 1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번 공개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현대 팰리세이드의 아성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미 대형 SUV 시장을 발칵 뒤집을 소식이 전해졌다. 기아가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텔루라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오는 1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번 공개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현대 팰리세이드의 아성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가 공개한 2차 티저 이미지는 자동차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독특한 위장 무늬를 입힌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인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빛으로 조각한 듯한’ 전면 디자인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수직형 LED 라이팅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SUV로서의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측면 실루엣 역시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유려한 곡선이 더해진 프로필은 강인함 속에서도 우아함이 공존하는 이중적 매력을 발산한다. 기존의 각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5년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오프로드 성능 강화다. 신규 추가된 X-Pro AWD 트림은 최저 지상고를 기존보다 10mm 높여 험로 주행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최대 5,500파운드(약 2,495kg)의 견인 능력을 자랑하며, 캠핑과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북미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진흙길 주행 장면은 텔루라이드가 더 이상 도심형 SUV에 머물지 않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다. 전천후 주행 성능을 강조한 이번 변화는 팰리세이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파워트레인이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지만, 334마력급 출력에 복합연비 14km/L를 달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강력한 성능과 준수한 연비를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대형 SUV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존 3.8L V6 가솔린 엔진(295마력)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한다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진다. 특히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대형 SUV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2024년 풀체인지를 단행하며 가로형 LED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텔루라이드는 세로형 디자인으로 강인함을 내세웠다. 두 모델 모두 현대차그룹의 대형 SUV 플래그십이지만, 디자인 철학과 타겟 고객층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팰리세이드가 도심 주행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텔루라이드는 모험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실제로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6년 연속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HDA 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같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대형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3열 시트까지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실내 마감재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8인승 구성으로 대가족이나 다인승 이동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실용성을 제공한다.
2025년형 텔루라이드의 미국 시장 가격은 37,585달러(약 5,2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트림과 X-Pro AWD 등 상위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 높아지지만, 동급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 출시는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로 예정돼 있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텔루라이드를 계속 생산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국내 출시 여부다. 안타깝게도 기아는 아직까지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모델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캐나다, 중동 지역에만 판매되고 있다.
과거 일부 언론에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기아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최근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텔루라이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수입 형태로라도 만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등장은 북미 대형 SUV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팰리세이드,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텔루라이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탄탄한 인기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과 하이브리드 옵션이 더해진다면, 기존 텔루라이드 오너는 물론 신규 고객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6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이번 풀체인지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와의 형제 대결, 그리고 북미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이 차의 진면목이 곧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