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형 SUV 시장의 강자, 기아 텔루라이드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2027년형 신형 텔루라이드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 현대 팰리세이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북미 대형 SUV 시장의 강자, 기아 텔루라이드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오는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2027년형 신형 텔루라이드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 현대 팰리세이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기아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위장막을 쓴 신형 텔루라이드가 험준한 바위 지대, 사막, 물웅덩이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단순한 도심형 SUV를 넘어,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진정한 SUV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전면부 디자인이다. 두 줄의 세로형 주간주행등을 적용, 기아의 새로운 스타맵 시그니처를 완성했다. 이는 최신 기아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결과로, 팰리세이드의 수평형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더욱 커진 차체와 함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측면 디자인에서는 한층 더 웅장해진 차체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을 채택,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3열 공간 확보와 적재 공간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 '유력'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텔루라이드에는 3.5L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는 기존 3.8L V6 엔진 대비 연비와 출력 모두를 개선, 북미 시장의 강화되는 연비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 연비가 15km/L를 상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현재 모델의 10km/L 내외 연비를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개선이다. 더불어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 지원을 통해 가속 성능 향상 또한 기대된다.
팰리세이드와의 숙명적인 경쟁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같은 현대차그룹 소속이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경쟁 관계에 놓여있다. 텔루라이드는 출시 6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올해 판매량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팰리세이드는 2024년 풀체인지를 통해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먼저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 방향성에서 비롯된다. 팰리세이드가 수평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디자인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텔루라이드는 세로형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 강인하고 모험적인 이미지를 추구한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첨단 기술과 안전 사양 대폭 강화 예상
신형 텔루라이드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A 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시스템을 비롯해 원격 스마트 주차 어시스트, 디지털 키 등 팰리세이드에 먼저 적용된 기술들이 대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 커넥티드 카 시스템과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옵션으로 제공될 공산이 크다.
북미 시장 집중 전략, 국내 출시는 여전히 '미지수'
신형 텔루라이드는 2025년 하반기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실제 고객 인도는 2026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기아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판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로 개발되었다. 국내에 정식 출시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 재편성 혹은 역수입 형태의 도입이 필요하며, 팰리세이드와의 시장 잠식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수입을 통해서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향후 기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격과 시장 경쟁력
현재 텔루라이드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37,585달러부터 시작한다. 신형 모델은 첨단 기술 적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인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40,000달러 초반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다.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는 도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폭스바겐 아틀라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텔루라이드는 디자인, 공간, 가격 경쟁력 등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뜨거운 시장 반응과 긍정적인 전망
신형 텔루라이드의 티저 이미지 공개 이후, 북미 자동차 커뮤니티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완전히 새로운 차가 탄생했다", "팰리세이드보다 훨씬 멋지다"는 호평부터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한 진정한 SUV"라는 찬사까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세로형 디자인이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신형 텔루라이드가 출시 첫해부터 연간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행 모델이 6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판매량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모델의 인기는 더욱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팰리세이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도전을 마주하게 됐다. 같은 그룹 내 형제 모델이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명백한 경쟁 관계다. 팰리세이드가 2024년 풀체인지를 통해 선점 효과를 누렸다면, 텔루라이드는 후발 주자로서 팰리세이드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보완,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실제 모습과, 팰리세이드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년 만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텔루라이드가 다시 한번 북미 대형 SUV 시장의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