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현대차 사장, 백악관 발칵!

by 두맨카

미국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외국 자동차 기업 CEO에게 직접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물론 외교가에서도 보기 드문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emp.jpg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외국 자동차 기업 CEO에게 직접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물론 외교가에서도 보기 드문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건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 및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temp.jpg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당시 현장 상황은 참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공장 바닥에 강제로 앉혀졌으며, 일부는 수갑이 채워진 채 버스로 이송됐다. 이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자 국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하고 파견된 숙련 기술자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누군가 공장에 불법 이민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허위 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E-2 비자를 소지한 합법 체류자들이었다. 이들은 55억 달러(약 7조 3천억 원) 규모의 첨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핵심 기술 인력이었다.


temp.jpg 현대차 LG 배터리 공장 조지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한국 정부는 즉각 미국 측과 긴급 협의에 나섰다.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양국 정부 간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었다. 1주일 이상 이어진 구금 끝에 한국인 근로자들은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무뇨스 사장에 따르면 백악관뿐 아니라 조지아 주지사 역시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주지사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는 주 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방 이민 당국이 주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단속을 강행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사건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총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상회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뇨스 사장은 포럼에서 "불미스러운 일이었지만,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특수 시설을 구축하고 자국 근로자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국인 고급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한미 양국 관계에 일시적인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오히려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 10월 포괄적인 무역 협정 체결에 합의하며, 상호 관세를 인하하고 한국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동차 공장 건설을 넘어 미국 전기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이 공장은 81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사장의 이번 발언은 글로벌 기업 CEO가 외교적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진은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이번에는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과 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직접 사과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양국 정부가 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동시에 신속한 외교적 대응과 기업의 단호한 입장 표명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했다.


현대차의 미국 진출 전략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무뇨스 사장의 발언은 단순한 사과 수용을 넘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의 이례적인 사과 전화는 현대차가 미국 산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준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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