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망했다! 1년 만에 칼바람

by 두맨카

일본 경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간신히 유지해온 플러스 성장세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아베노믹스 이후 최대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더 큰 충격파를 경고하고 있다.


temp.jpg 일본 도쿄항

일본 경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간신히 유지해온 플러스 성장세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아베노믹스 이후 최대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더 큰 충격파를 경고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11월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충격적이었다. 전 분기 대비 0.4% 감소,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무려 1.8%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2024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나타난 역성장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번 역성장의 주범은 명확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가 일본의 핵심 수출 산업인 자동차 부문을 강타한 것이다. 올해 7월 일본은 8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약속하며 승용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일본 경제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나타났던 선제 구매 모멘텀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제 본격적인 타격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본의 3분기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temp.jpg 트럼프 관세 무역전쟁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7개사는 미국 관세로 인해 연간 25조 원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수출 감소세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비용 절감 모드로 전환시키면서 일자리 창출 둔화, 투자 감소, 임금 인상폭 축소 등 경제 전반에 걸친 도미노 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수출만이 아니다. 일본 내수 시장 역시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청이고 있다. 3분기 개인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1% 상승에 그쳐 사실상 정체 상태다.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 위축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temp.jpg 일본 수출 감소

국제통화기금(IMF)은 트럼프의 보편 관세 부과로 인해 세계 경제가 2025년 0.8%, 2026년 1.3%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이 충격의 최전선에 서 있다. 미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한다. 여기에 중국 경제 둔화까지 겹치면서 일본의 대중 수출도 13.4% 감소하는 등 이중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 내각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정 지출만으로는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앙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고용, 투자, 소비가 동시에 위축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면서 ‘잃어버린 30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장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이 이번에는 미국 발 관세 전쟁으로 또다시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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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계는 이미 대응에 나섰다. 닛산은 글로벌 생산 시설을 17개에서 10개로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토요타와 혼다도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 전환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이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만성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트럼프 관세라는 외부 충격이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드러낸 셈이다. 6분기 만의 마이너스 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침체가 아니라, 일본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일본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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