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흰색 빗금 사각형. 단순한 도로 디자인으로 간과하고 차량을 정차했다가는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 2025년 11월, 경찰청의 단속 강화로 해당 구역 위반 사례 적발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은 흔히 "잠깐 멈춘 것뿐"이라 항변하지만, 도로교통법은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흰색 빗금 사각형. 단순한 도로 디자인으로 간과하고 차량을 정차했다가는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 2025년 11월, 경찰청의 단속 강화로 해당 구역 위반 사례 적발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은 흔히 "잠깐 멈춘 것뿐"이라 항변하지만, 도로교통법은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흰색 빗금 사각형은 정식 명칭 '교차로 정지 금지 표시'로, 도로교통법 제13조 5항에 명시되어 있다. 신호 대기 중이거나, 앞 차량 정체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해당 구역 내 정차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 교차로, 대형 병원 및 소방서 인근, 대형 쇼핑몰 앞 등 상습 정체 구간에 주로 설치되어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도심 교차로에 설치된 고정형 CCTV는 24시간 자동으로 위반 차량을 포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적발되지 않더라도 영상 분석을 통해 범칙금 고지서가 발송된다.
흰색 빗금 구역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긴급 차량의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서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교차로를 통과할 때, 꼬리물기 차량으로 인해 중앙이 막혀 있으면 단 몇 초의 지체도 구조 성공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교차로에서 구급차가 꼬리물기 차량 때문에 7분이나 지체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둘째, 교차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다. 교차로 중앙에 정차한 차량은 신호 변경 시 다른 방향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야기한다. 2025년 10월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에서는 빗금 구역에 정차한 차량이 좌회전 차량과 충돌,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셋째, 원활한 신호 흐름 유지를 위해서다. 도심 신호 주기는 교통 흐름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된다. 빗금 구역 내 차량 한 대의 정차는 다음 방향 차량의 진입을 방해, 전체적인 신호 흐름에 악영향을 미친다. 경찰은 이를 단순 신호 위반을 넘어 교통 흐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위반 시 처벌 수위는 결코 가볍지 않다.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벌점 누적 시 면허 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상습 위반 운전자로 분류되어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인상될 수 있다. 특히 2025년 7월부터 AI 기반 단속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적발률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상황이다.
가장 흔하게 적발되는 유형은 '무리한 진입'이다. 앞차 2~3대가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색 신호라는 이유만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는 행위는 단속 대상이다. 이 경우, 차량 후면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되어 범칙금 고지서가 발송된다. "녹색 신호 = 진입 가능"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교차로 진입 전, 반드시 앞차가 완전히 빠져나갈 공간이 확보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녹색 신호가 들어왔다고 즉시 출발하지 말고, 교차로 내부가 비어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통과를 위한 운전 요령은 간단하다. 정체가 심한 시간대에는 교차로 진입 시, 차 한 대 공간이라도 여유롭게 판단하는 것이 위반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내비게이션 안내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여유 있는 운전을 실천해야 한다.
운전면허 시험에서도 해당 구역의 의미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학과 시험 문제에 '교차로 내 흰색 빗금 사각형 구역에 정차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출제되며, 정답은 '정차할 수 없다'이다. 실제 도로 주행 시험에서도 교차로에서 불필요하게 진입하여 꼬리물기를 유발할 경우 감점 요인이 된다.
흰색 빗금 사각형은 단 몇 초, 단 몇 미터의 무리한 진입이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 긴급 차량, 그리고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 장치이다. 운전자들은 이 표시를 단순한 '금지 구역'이 아닌, '반드시 비워두어야 할 보호 구역'으로 인식해야 한다.
2025년 11월부터 서울 전역 주요 교차로 247곳에 AI 단속 카메라가 추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경찰청은 "교차로 꼬리물기는 단순 정체 유발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통해 안전한 교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잠깐의 부주의가 6만원의 범칙금으로 돌아오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교차로 진입 전 앞 공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