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오랫동안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렉서스가 2025년형 LS로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풀체인지를 앞둔 차세대 LS의 스펙이 속속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렉서스 LS는 S클래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오랫동안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렉서스가 2025년형 LS로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풀체인지를 앞둔 차세대 LS의 스펙이 속속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렉서스 LS는 S클래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렉서스 LS 500 / 사진=렉서스
2025년형 렉서스 LS 500은 3.4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16마력, 최대토크 442lb-ft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데 단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후륜구동과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S 500h는 3.5리터 V6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354마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도심 18mpg, 고속도로 29mpg로 효율성도 뛰어나다. 정숙성과 연비를 모두 잡은 파워트레인이다.
렉서스 LS 500h / 사진=렉서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S 500 4MATIC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380마력, 최대토크 50kgf.m의 성능을 낸다. 수치상으로는 렉서스 LS 500이 더 우위에 있다. S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MG S 63 E 퍼포먼스는 590kW의 폭발적인 출력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2억 7,860만원으로 LS와는 가격대가 다르다.
2025년형 렉서스 LS 500의 시작 가격은 81,685달러(약 1억 670만원)다. 최고 트림인 LS 500h는 116,560달러(약 1억 5,230만원)다. 국내 가격은 LS 500 럭셔리 AWD가 1억 4,527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S 450 4MATIC 스탠다드 모델이 1억 5,160만원부터 시작하며, S 500 4MATIC은 2억 원을 훌쩍 넘는다. S 580 4MATIC 이상 모델은 2억 5,000만원에 육박한다. 같은 성능대에서 렉서스 LS가 최소 4,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렉서스 LS의 진정한 경쟁력은 실내 공간에서 빛을 발한다. 12.3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28방향 조절이 가능한 전동 시트,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특히 일본 전통 종이문 쇼지를 모티브로 한 도어 트림과 섬세한 스티치 디테일은 독일차와는 차별화된 동양적 럭셔리를 구현한다.
후석 VIP 패키지에는 마사지 기능, 오토만 시트,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포함된다. 정숙성을 위한 능동 소음 제어 시스템과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시에도 마치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렉서스 LS 실내 / 사진=렉서스
벤츠 S클래스 역시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뒷좌석 전용 7인치 태블릿, 3D 계기판 등 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 그러나 가격을 고려하면 렉서스 LS의 실내 완성도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5년형 LS에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표준으로 적용된다. 프리콜리전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이 기본이다. 특히 360도 파노라마 뷰와 라이다 기반 충돌 방지 시스템은 도심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토요타 그룹의 가디언(Guardian) 자율주행 기술도 LS에 선 적용될 예정이다. AI 기반 댐핑 제어와 능동 서스펜션은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벤츠 S클래스는 일부 시장에서 레벨3 자율주행을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렉서스 역시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지만, 신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토요타 그룹의 기술력은 이미 검증됐다.
현행 5세대 LS는 2017년 출시 이후 8년이 지났다. 렉서스의 풀체인지 주기를 고려하면 2026~2027년에 완전히 새로운 차세대 LS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가 2030년까지 전 차종 전동화를 선언한 만큼, 신형 LS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BEV) 버전도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LS는 최소 500마력급 고성능 하이브리드나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버전으로 S클래스와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디자인도 보다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렉서스 LS는 ‘정숙하고 품격 있는 세단’이라는 이미지로 VIP 의전차와 장거리 비즈니스용 세단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고장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렉서스 특유의 신뢰성은 오랜 기간 축적된 브랜드 자산이다.
독일차가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앞세운다면, 렉서스는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같은 돈으로 더 높은 수준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렉서스 LS의 가장 큰 강점이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로 대표되던 럭셔리 세단 시장에 렉서스 LS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 G90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렉서스 LS 풀체인지는 단순히 신차 출시를 넘어 일본 럭셔리 브랜드가 다시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하이브리드 강점을 유지하면서 고성능, 전동화, 디지털 경험까지 확보한다면 LS는 다시 한 번 S클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형 LS는 11월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렉서스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