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긴장! 초대형 SUV 등장?!
폭스바겐이 대형 SUV 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며 야심작 ‘아틀라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6천만원대 가격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장 5095mm의 웅장한 차체와 기본 583리터에서 최대 2735리터까지 확장되는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갖춘 아틀라스는 출시 초반부터 패밀리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폭스바겐이 대형 SUV 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며 야심작 ‘아틀라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6천만원대 가격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장 5095mm의 웅장한 차체와 기본 583리터에서 최대 2735리터까지 확장되는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갖춘 아틀라스는 출시 초반부터 패밀리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26일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 아틀라스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략 모델이다. 독일 브랜드의 정밀한 엔지니어링 기술과 미국 SUV 특유의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결합, 기존 수입 대형 SUV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7인승 모델 6770만원, 6인승 모델 6848만원의 가격은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 대비 1천만원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폭스바겐코리아아틀라스의 가장 큰 강점은 동급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다. 전장 5095mm는 팰리세이드(5060mm)보다 35mm 더 길며, 전폭 1990mm와 전고 1780mm 역시 각각 10mm, 15mm 더 크다. 298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는 2열과 3열 승객에게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실제로 성인 남성이 3열에 탑승해도 무릎 공간에 여유가 있다는 시승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적재 공간 역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83리터로 골프백 5개 이상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으며, 3열 시트 폴딩 시 1572리터,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735리터의 광활한 공간이 확보된다. 팰리세이드의 기본 545리터, 최대 2447리터 트렁크 용량을 능가하는 수치다. 풀 플랫 기능까지 지원해 차박,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실내 / 사진=폭스바겐코리아파워트레인 구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폭스바겐의 EA888 evo4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은 2톤이 넘는 거구를 민첩하게 움직이며, 1600rpm부터 4750rpm까지 넓은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뿜어내 시원스러운 가속감을 선사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8.5km로, 준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내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6인승 모델에는 독립식 캡틴 시트가 2열에 적용되어 1열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며, 1열에는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을 모두 갖춘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돋보인다. 21인치 대구경 휠과 R-Line 전용 블랙 그릴은 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레인 어시스트를 결합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차 교통 경보 등 폭스바겐의 IQ.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어 패밀리카로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자동차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견인 능력도 뛰어나다. 아틀라스는 최대 2268kg의 견인력을 자랑하며,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별도의 튜닝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실용성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틀라스는 팰리세이드 대비 넓은 실내 공간, 강력한 견인 능력,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6천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이 정도 사양을 갖춘 것은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넓은 트렁크 공간과 거대한 차체는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해왔다. 올해 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2.5리터 터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의 가격이 7천만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틀라스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 역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대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의 웅장한 차체와 2780리터의 넓은 트렁크 공간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BMW X7, 벤츠 GLS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까지 경쟁에 가세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 출시를 기념하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말까지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연식 변경 없이 차량 인도가 보장되며, 순정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사전 계약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시장 반응은 뜨겁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생산 물량 증대를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아틀라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수입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독일 브랜드의 신뢰도와 미국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아틀라스가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팰리세이드의 아성에 균열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583리터에서 2735리터까지 확장되는 넓은 트렁크 공간과 2268kg의 견인 능력은 캠핑 및 레저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되었다. 브랜드 충성도를 중시한다면 팰리세이드가, 넓은 공간과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다면 아틀라스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연말까지 이어질 대형 SUV 시장의 경쟁 속에서 최종 승자는 결국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