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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다치즈 Aug 30. 2019

Prologue

글을 시작하며

  6년간의 의과대학 생활은 내게 있어 정말 큰 의미를 가진다. 과연 다른 어떤 집단을 가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6년간의 대학생활이라니, 내 기억이 허락하는 영역의 1/3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인턴이 된 지금 생각해보니 좋았던, 아쉬웠던, 힘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지만, 그 기억들을 한 번쯤은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로서 과를 정해야 할 이 때에 과연 내가 어떤 의과대학 학생이었는지, 나란 인간은 어떤 생활을 살아야 행복할지 알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의과대학 학생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의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많지만 의과대학 학생은.. 내가 아는 한 없기 때문이다. 의과대학을 가려는 고등학생을 다룬 드라마는 히트를 쳤던 상황에서 말이다. 의과대학 학생의 삶이 극적이거나 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생활 같은 소소한 재미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충분히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의과대학 6년은 보통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의과대학 생활은 본과라고도 불리는 의학과 4년이다. 앞으로 쓸 글들은 여기에 치중해서 쓰일 예정이다. 사실, 의예과 생활은 사람들마다 너무 다양하기도 하고, 의사 준비과정 이라기엔 뭐랄까, 너무 교양 같은 느낌이어서? 일단은 본과 1학년 때의, 그 험난한 예정을 다룰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본과 2학년, 3학년, 4학년때의 삶도 보여드리고 싶다. 부디 나의 이 의욕이 계속되어 끝가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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