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존에 여권을 발급받았었고, 군필자이며, 여권 만기까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 여권 신청으로 진행했다.단, 재외공관에서 수령하기 위해 스웨덴의 거주허가증을 여권 사진과 함께 첨부해야 했다.
어려웠던 점은 여권 사진을 지하철역이나 쇼핑몰에 마련된 증명사진기에서 촬영해서, 여권사진 규격에 맞추기 위해 밝기와 크기를 살짝 조정 후 사이트의 시스템 사전 품질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영상 편집에 익숙한 아내 덕분에 사진 보정을 수월하게 마쳤으나, 사진 편집에 익숙하지 않다면 증명사진기 대신 사진관에서 촬영하거나 한국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이 좀 더 수월해 보인다.
신청 후 수령 가능하다고 메일이 오기까지 22일이 소요되었다. 해외이주신고를 위해 대사관 방문 예약을 미리 신청해 놓아서, 타이밍 좋게 다음날 여권을 수령할 수 있었다.
여권 수령 시 기존 사용 여권과 거주허가증을 지참하여 대사관을 방문했고, 몇 가지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새로운 청색 여권을 발급받았다.
눈에 띄는 구여권과 신여권의 차이를 꼽자면, 1. 빳빳한 플라스틱 페이지가 추가되어 보안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이고, 2. 컬러 사진과 흑백 사진 2종이 담겨있으며, 3. 사증(VISAS) 페이지마다 별개의 한국의 대표적인 상징들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신여권의 디자인이 좀 더 마음에 드는 데, 겉은 심플하면서도 내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