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캔에 사용되는 레이저 마킹기?
음료수캔, 생수병에 흔히 사용되는 레이저 마킹기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는 잉크와 리본을 이용하여 '묻히는' 방식의 마킹을 설명했다면,
오늘은 미세하게 '벗겨내는' 방식의 마킹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각인, 레이저 마킹 등 레이저를 이용한 방식에 다양한 이름이 붙습니다.
레이저 마킹은 주로 표면을 아주 섬세하고 미세하게 태워서 벗겨내는 방식의 마킹 방식입니다.
콜라캔에 레이저 마킹기가 사용된다?
파이버 레이저는 기본적으로 약 10만 시간의 레이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고도의 정밀도와 고품질의 고해상도, 고속 마킹이 가능하여 활용성이 높습니다.
또한, 잉크와 리본 등 부속 소모품의 구입이나 별도의 유지 관리 없이도 지속적인 성능으로 작동하므로 사용이 더욱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입니다.
레이저 마킹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금속, 유리, 플라스틱, 연포장지 등입니다.
주로 부품이나 페트병, 연포장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레이저 마킹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음료수캔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 마킹은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기술로 보통 의약품 바코드나 의료기기의 UDI 코드를 마킹할 때 사용됩니다.
고해상도, 고정밀도를 바탕으로 2D 바코드(2D 데이터매트릭스 코드, QR코드 등) 마킹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마킹은 굴곡이 있는 부분에도 깔끔하고 선명한 고해상도의 마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료수 캔 마킹에도 적합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먹는 콜라캔, 음료수캔과 맥주캔에도 레이저 마킹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레이저 마킹의 장점이자 단점인 점은, '묻히는' 마킹이 아닌 '벗겨내는' 마킹이기 때문에 영구적인 속성을 가집니다.
이 점은 지워지지 않는 영구적인 내구도 높은 마킹을 원하는 분야에서는 환영받지만,
반대로 간혹 마킹을 지우고 새로 작업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는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활용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파이버 레이저? CO2 레이저?
레이저 마킹기는 보통 파이버 레이저와 Co2 레이저 두 종류로 레이저의 종류에 따라 나뉩니다.
레이저 마킹기 이미지 출처 : Domino Printing ScienceFiber Laser - 파이버 레이저
파이버 레이저의 Fiber는 섬유, 직물입니다.
파이버 레이저의 이득 매질로 광섬유 케이블이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레이저 광선을 전달할 때 운반 매체로 광섬유를 사용합니다.
파이버 레이저의 레이저 빔은 섬유의 작은 코어 내부에서 생성되고 제한되며, 이는 매우 작은 점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 내부에서 빔을 생성하기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며 따로 광학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안정적이고 사용이 간편합니다.
이 파이버 레이저는 1,064nm의 적외선 파장대를 가지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며, 단 1와트의 전력으로도 강력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이 파이버 레이저는 1,000와트 이상의 전력(1kW)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1인치의 강철을 자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레이저는 또한 빔의 굵기가 가늘고 섬세합니다.
다른 레이저에 대비하여 수명이 약 10만 시간으로 월등히 높은 점 또한 파이버 레이저의 강력한 장점입니다.
레이저는 보통 열이 올라감에 따라 광학 특성이 변하여 빔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파이버 레이저는 전력이 매우 효율적이고 차가워지기 쉬워 이같은 단점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장점들로 인해 파이버 레이저는 특히 제조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키보드,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알루미늄, 쥬얼리, 의료기구 등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omino Printing ScienceCarbon Dioxide Laser - CO2 레이저
CO2 레이저의 CO2는 말그대로 이산화탄소를 의미합니다.
파이버 레이저가 광섬유를 매질로 이용하여 레이저를 생성한다면, CO2 레이저는 이산화탄소를 매질로 이용하여 레이저를 발생시킵니다.
10,600nm의 레이저 파장을 가진 고적외선 파장대로 파이버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파이버 레이저가 약 10만 시간의 레이저 수명을 가진다면 CO2 레이저는 현재로서는 45,000시간이 가장 긴 수명이며, 보통 2만 시간을 주기로 레이저 소스 교체가 권장됩니다.
이 CO2 레이저는 마킹기 등 외에도 피부과에서도 잡티를 비롯한 피부 병변 치료나 눈꺼풀 수술 등에서 피부 절개 도구로도 사용 되곤 합니다.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CO2 레이저는 원적외선의 열적효과를 이용하여 제품의 표면을 순간적으로 '태우는' 방식으로,
열에너지를 받으면 곤란한 자재에는 적용하기가 힘든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종이, 목재, 천, 유리, 포장 필름, 가죽, 고무, 플라스틱 등 거의 모든 비금속과 도장된 금속에 활용되며, 출력 방식에 따라 레이저 컷팅도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파이버 레이저와 CO2 레이저의 기술적인 장단점과 구체적인 정보도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이버 레이저 마킹기와 CO2 레이저 마킹기 각각 활용 영상을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레이저 마킹 기술과 파이버 레이저, CO2 레이저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파이버 레이저와 CO2 레이저 자체는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므로 관련 분야가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은 알쓸신잡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모르면 영영 모르고 살지만, 알면 알수록 더 잘보이는 생활 속 마킹 이야기 레이저 마킹 편을 마무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