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무엇인가요?

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무엇인가요?

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뭐야?

불쾌감, 짜증, 분노 등등

여러 안좋은 감정이 있겠지?

내가 이 질문을 물어보는 이유에는

조금 다른 의미의 해석이 있어

논란이 조금 있을 수도 있는

오늘의 내 생각은

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드는 것 자체가 보상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에피소드를 통한 생각에서 비롯됐는데

나는 승부욕이 진짜 세서

노력했는데 졌다하면

왜 졌는지를 꼭 알아야하는 성격이거든

같은 실수나 잘못을

두 번 이상 하는 것을 진짜 싫어해

그런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축구에서 진다는 것은 더 심한데

이번 축구 친선 경기 중에

완전히 경기 내용 적인 면으로 완패를 당하고서

피드백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친구 한 명은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냥 진 걸 굳이 왜 생각해? 그냥 진 거잖아 대충생각해"

그걸 듣고 진짜 짜증나더라

속으로 '지는게 분하지도 않나? 지는게 그냥 진거라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대놓고 한 마디 했어

"왜 졌는지 알아야 될 거 아냐"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어차피 알아도 질 걸 왜 하는 건지..."

그 친구는 진짜 포기가 빠르더라고

결국 그 친구를 제외하고 피드백을 했고 넘어갔어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느끼게 된게

짜증같은 싫어하는 감정이 든다는 것은

내가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감정이다

이 감정을 피하면 성장을 하지 못하지만

이 감정을 이용하면 성장에 상당한 거름이 된다

그러므로

나쁜 감정은 보상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일이 잘 안풀린다면 집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경기에서 졌다면 더 발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반발심이라는 감정을 자극시켜

나를 더 멀리 보내줄 수 있는 장치인거지

마치 새총의 고무줄을 당겨

반발심을 늘려주는 과정이라고 보면돼

중요한 것은 이걸 반발심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삭은 고무줄을 당겨봤자 반발심이 들지 않고

끊어져버린다면 발전할 수 없는 거야

나쁜 감정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다'로 포장해서

나쁜 감정이 들지 않게 만든다면

고무줄을 더 삭게 만드는 행동에 불과하다 생각해

차라리 나에게 줄 수 있는 보상이라 생각하며

두 번 다시 나쁜 감정이 들지 않게

이겨내라고 드는 감정이라 생각하는게

훨씬 도움이 되지

그런 감정이 든다는 것 자체가

진짜 나를 좌절에 빠지게 하려고 설계되진 않았을거고

분하다면 이겨내라는 장애물인거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내가 진다면

어떻게해야 이길 수 있는지 반드시 따져볼거야

내 생각엔 그게 맞다고 생각해

너희들의 생각은 어때?

나쁜 감정을 피하고 있진 않아?

맞서 싸워보자

감정한테 져버리면

그게 내가 나에게 지는 거랑 다름없지

적어도 나한텐 지지 말자

가보자 싸우러, 이겨내보러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