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이 참 많이 쌓였습니다. 덕분에 고난이도의 출근길은 덤이요, 눈과의 사투로 많이 피곤한 하루였네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덕분인지, 제일 먼저 직장에 도착하였고, 차에서 내려 건물 현관을 향해 걸었습니다. 발목보다 훨씬 높게 쌓인 눈 속으로 신발이 푹~ 푹! 빠지고 신발과 바지 속으로 눈이 스며들어 양말을 적시었습니다.

현관 앞에서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내가 남긴 발자국이 내가 걸어왔다는 흔적을 또렷이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내 뒤에 오는 사람은, 눈에 발이 빠지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 나의 발자국을 그대로 밟으며, 걸어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보다는 신발이나 바지가 덜 젖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먼저 앞서 새로운 길을 나아가는 사람은 많은 시련과 손해를 마주하기 마련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그러한 시련을 마다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흔적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먼저 앞선 사람들의 가치를 몰라줄 경우가 많지요.


오늘 밤은 내가 따라가는 흔적을 남겨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mFBdBJcC-Xw

P.S. 하루 종일 눈과의 사투로 몸이 엉망이라 조금 쉬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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