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아침이 일어나면 스마트폰에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오늘의 운세였습니다. 별자리 운세로, 메일을 클릭할 때마다 그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어떤 하루가 될 것인지 살짝 기대가 되었지요.
생각해보면, 한때, 운세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갈등, 분노, 슬픔, 희망의 감정들을 스스로 처리하기에 버거웠던 시기였지요.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니,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이 성장이 아닌 지금 즐거운, 오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랬지요.
재미있는 점은 하루의 운세가 거의 맞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메일 속 운세는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라 했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이거나 오히려 슬픈 일이 생겼지요. 운세가 오늘은 조심하라고 했지만, 아무 일 없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지요.
하루를 충실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 운세가 스팸메일처럼 느껴집니다. 아마, 최선을 다라는 삶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웬만한 일들에 대해 감당할 마음적 여유가 오늘의 운세에 대한 의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내일 운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https://youtu.be/cnk0A0uyv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