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어릴 때, 두 눈을 반짝이며, 동경하던 것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무선자동차, 멋진 학용품, 슈퍼맨... 가지고 싶었던 것도 많았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요.


생각해보면, 막연한 욕심이라기보다 꿈과 희망이란 표현이 적당할 듯싶습니다.


많이 어설픈 시절이었지만, 소유하기 위해,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하였지요. 그래서 그 과정에 참 설레고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 찼지요.


나이가 들면서 그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명예로, 행복으로, 바라는 대상이 조금씩 바뀌었고 '바라는' 시간 동안은 그런대로 행복했습니다.


어릴 때는 바라는 대상도 많은 ‘OO바라기’였지만, 가끔, 내가 더 나이가 들어, 무엇인가 바라는 것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계에 부딪혀 어느 순간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진다면, 삶이 슬퍼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인가 바라는 ‘바라기’는 꿈과 희망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욕심과 조금 다른 듯합니다. 욕심이 아니라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삶을 나아가는데, 풍요롭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밤,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욕심과 다른 ‘바라기’가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nzDO6tAB6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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