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교정기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어느날 거울로 서 있는 자세를 보았고 거북목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머리 전체가 앞으로 쏠리지요. 바른 생활의 사나이가 아니라서 참 보기 싫지요.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였고 그로 인해 거북목이 완전히 굳어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어김없이 어깨부터 목 부분까지 결리고 불편한 느낌에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지요.


그래서 올해 초 거북목 교정기를 구입했습니다. 구입초에 잠깐씩 사용하다가 최근에 홈트하면서 하루 2시간씩 사용하였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뒷목의 뻣뻣함과 불편함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 교정기의 영향으로 거북목이 교장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점심시간, 불편한 목과 어깨를 툭툭 치면서 풀어주는데, 그동안 바른 자세를 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에 참 후회가 되더군요. 오다리와 목만 쭉 펴더라도 제 키가 1센치는 더 켜졌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잘못된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묵인하고 시간이 지나도록 내버려두는 것들이 있을 수 있지요. 아마, 지금 당장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아니, 그것이 편해서..


하지만, 잘못된 것은 언젠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남방의 단추를 마지막까지 채웠는데 한칸씩 밀렸다면, 힘들지만 다시 모든 단추를 풀고 다시 채워야 하지요. 이처럼 어떤 문제에 대해 다시 바로 잡으려고 하지만, 지나온 시간만큼 바로 잡는대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면했던 문제가 어느 시기에 표출되던, 해결의 의지를 가질 때는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것은 늦었을지라도 해결하는 의지가 있기에 그나마 해결의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만약, 어떤 일에 대해 단추를 잘못 채운 일이 있었다, 힘들지만 오늘 밤 모든 단추를 풀고 다시 채워보는 것을 권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QwR9hkp_l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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