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조미료의 대명사로 '미원'이란 제품이 있었지요. 미원은 그 당시 '화학 조미료'라는 컨셉으로 대중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화학이란 단어는 1960년 경제개발계획과 관련하여 화학을 강조하던 시기로 '첨단', '신기술'과 동일한 단어였으며, 많은 생활 용품에 화학이라는 단어와 결합하여 사용하기를 선호하였지요.
세월이 흘러, 화학이란 단어는 오히려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최소한 음식물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원은 인공, 합성 등 반친자연적인 면과 동일시 되었고 마치 우리 몸에 해로운 것처럼 알려졌지요. 사실 미원의 입장에서, 제조 과정이 화학적인 것과 거리가 먼 것으로, 그 당시 의도적으로 화학이란 단어를 활용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지요.
생각해 보면,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면을 강조하는 마케팅 의도에 따라 그것에 현혹되어 미원이 해롭다는 것을 진실로 여기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미원(MSG)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건강에 무해하다고 이미 발표했을뿐만 아니라 각종 조미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미원처럼,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들에 의해,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의도적으로, 좋은 것으로도 나쁜 것으로도 메이킹 될 수 있기에 우리는 그것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이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의 주체인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고 결국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받는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밤, 내 주변에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현혹된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1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화학이라는 단어처럼 그 느낌이 변한 단어들이 있지요. ‘착하다’, ‘유전자 조작 식품’, ‘오타쿠’ 같은 단어들은 처음 의도와 다르게 느낌이 변한 단어들에 해당되지요.
P.S.2 식수와 관련하여 육각수, 건강한 물 등과 같은 광고를 하는 제품은 일단 제낍니다. 물은 그냥 물이지요.
P.S.3 원적외선을 강조하는 제품 역시 거릅니다. 원적외선은 열이 있는 모든 물질에서 나오기에 큰 의미가 없지요. 그냥 찜질기입니다.
P.S.4 우리 주변에는 과장 광고가 많지요. 구입 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youtu.be/-oZZ4psXa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