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지난 번 여행을 마친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배낭을 배란다에 널어 말리고, 땀에 쩔은 옷들을 세탁하고, 운동화를 빨았지요. 며칠이 지나 운동화가 다 마르고 살펴보니, 이래 저래 상처들이 많이 남아 있더군요. 여행할 때 밑창이 떨어져서 그냥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아끼는 운동화라 밑창을 강력 본드로 붙이고 마지막으로 신발끈을 매었지요.


순간, 평소와 다른 방법으로 신발끈을 묶고 싶은 생각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정말 기상천외하고 예쁘게 묶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군요.


그중에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동영상을 따라 묶어보았습니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운동화 종류가 달라 조금은 헤매였지만, 나름 만족한 결과를 얻었지요.


우리가 평소 어떤 것을 할 때, 가장 익숙한 방법이 가장 편하고 일을 처리하는데,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한다면, 목적을 달성하는데, 다양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고 그러한 약간의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도움이 되지요.(데이트 코스를 다르게 짜는 것처럼....)


평소처럼 신발끈을 묶었다면, 빠르고 쉽게, 그리고 익숙한 형태의 모양을 볼 수 있었겠지만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묶어보았기에 신발끈 모양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점에서 자신이 가진 다른 면을 보기 위해서는 가장 익숙하고 편한 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숨겨진 다른 모습을 경험하다보면, 삶의 다른 모습의 가지를 뻗을 수 있으며, 그것이 보다 나은 삶의 기초가 될지도 모르지요.


오늘 입추(立秋)여서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는 그나마 살만하네요.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는 오늘이기에 새로운 경험을 디자인하기에 딱 좋은 날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참고로 동영상의 2번 방법을 참조했습니다.

https://youtu.be/GhzGrc88I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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