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화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자주가는 카페에서 부직포로 만든 벌꿀 장식품을 보았지요. 마치 사람처럼 표현되어 팔다리를 가지고 있었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며, 얼굴은 인간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돌, 소, 거미, 뱀, 나무 등 그 어떤 것이라도 인간처럼 이미지화 시킬 수 있는 인간의 상상력의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가끔 이 세상의 동물들이 인간처럼 말을 하고 생각할 수 있으면, 지금을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인간들아~ 우리도 좀 살자~”


아마 이러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전세계 인구가 거의 80억에 육박하니, 아늑한 오지가 아니면 대부분 인간이 존재하지 않지요.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쓰레기, 환경오염,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한 생물들의 멸종 등 인간은 그야말로 자연에 치명적인 생물인지도 모르지요.


영화 ‘혹성탈출’처럼 원인모를 병으로 인간들이 멸종하고 특정 생물이 고등 동물로 진화하게 되면, 수만년 후 그들은 지금 이시기를 '대암흑기', '생존기'로 표현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러면서, 참 아이러니 한 점은 자동차, 스마트폰, PC, 책상, 심지어 편의점 도시락까지… 지금 내가 누리는 문명의 혜택이 다른 존재들에게는 해가 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인간은 다른 생물과 화합할 수 없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일회용 컵대신 개인 컵을, 플라스틱에 담겨있는 편의점 도시락 대신 돼지 국밥을 먹어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J7or0noYf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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