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권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최근에 뮤지컬, 영화, 자동차 관련 응모 기회가 있어 이벤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행운과는 큰 인연이 없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 운빨을 생각해보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응모를 하였지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작은 행운으로 당첨되기를 바랬지요.


이러한 당첨되고자 하는 마음은 따지고 보면, 욕심과 관련되어 있지요. 정당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추구하기에 사기치는 사람들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만, 나또한 이러한 행운을 바라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일관성이 없는 듯합니다.


생각과 신념을 일관성 있게 지키는 것은 많이 힘든 일이지요. 일관성은 오히려,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곤란한 상황을 만들기 일쑤입니다. 그렇다고 일관성이 없다면, 방향성을 잃어 결국에는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하기에 일관성과 융통성은 가장 적정성이 필요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기에 그 적정성을 찾는 것 자체가 일관성과 융통성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마치 다람쥐 챗바퀴 돌리듯 일관성과 융통성의 무한한 반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지구가 평평함을 주장하고 끊임없이 증거자료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사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과학적 오류가 많지만), 이러한 나의 일관성 없는 태도로 보았을때, 그 사람의 신념이 참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원칙과 융통성과 같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매일 충돌하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적당한 합리화가 필요한듯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감수할 수 있다면, 그에 대해 비난하기 어려울 듯하다.


이벤트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나의 신념과 위배되는 마음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저리 주저리 써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아래 사진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이 된 대만의 ‘담강중학교’입니다. 실제 학생들이 다니는 아름다운 학교이지요.


https://youtu.be/HESwPzW3-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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