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요리를 별로 좋아하는 않은 이유의 50%는 설거지 때문이지요. 그만큼 설거지를 싫어하지만, 주말에 집에 와서 집밥을 먹으면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언제나 설거지가 기다리고 있지요.
뽀드득.. 뽀드득.. 맨손과 그릇의 마찰음을 듣고 나서야 설거지를 정리하고 나의 에너지와 인내심의 결과물인 깨끗한 그릇을 보면서 만족해하지요.
그리 싫어하는 설거지이지만, 쌓여있는 그릇의 숫자는 가족과 나의 입맛을 만족한 수치(數値)요. 수세미로 닦고 휑구는 것은 가족의 다음 행복을 준비하는 과정이니 설거지를 좀 더 신성하게 여길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깨끗한 접시와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것은 가족의 사랑, 행복, 기쁨 등을 담는 것이니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한 행위라기 보다도 하루의 행복을 가족들과 나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하기 싫은 설거지를 하면서 그 당위성을 찾아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가끔 너무 많은 물을 사용하여 아내의 등짝 스매싱을 당하지만 세제 찌꺼기가 묻지 않은 순수한 그릇을 원하기에 열심히 헹구지요.
https://youtu.be/byumNPxw4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