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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Nov 01. 2021

사진 찍고 싶은 얼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셀카를 찍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적당한 빛이 들어오는 테이블에 앉아 셀카봉을 놓고 열심히 찍었지요. 그때는 나 자신이 찍힌 사진이 괜히 멋져보이고 보는 것이 즐거워 더 열심히 촬영했지요.


그래서 항상 깔끔하게 머리를 만지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크림도 열심히 바르며, 하얀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도 발랐지요.


오늘 정신없는 하루 일정이 끝날 무렵, 무심코 거울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울을 보는 순간, 일상에 찌든, 팍삭 늙어버린 얼굴이 보이더군요.



한창 예쁘게 찍을 당시와 지금의 업무량의 차이는 큰 차이는 없지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올해 초에는 해보고 싶었던 일, 꿈과 희망 등 긍정적인 마인드였지만 지금은 해보고 싶은 일보다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 의욕이 떨어졌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무한동력을 만드는 발전기와 같아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사람을 생기있게 만들지만 의욕이 없거나 원하는 일이 없다면, 자신이 가진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다시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가기 위해 영어 공부하는 사이트에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저의 올해 버킷리스트 중 마지막 리스트이지요. 이로 인해 다시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온다면, 2주 후에 프사를 바꿔보려 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두달 동안 사진을 찍고 싶은 얼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6LDg0YGYV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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