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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Nov 07. 2021

플라스틱 생명

딸래미와 쌍거플 상담하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군데 상담을 받을 동안, 깔끔한 인테리어에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 기다렸지요. 한쪽 구석 자리잡은 의자 뒷쪽으로 조화(造花) 보였고, 실제 식물과 똑같이 느껴졌지요.


그렇다고 조화가 생명을 가진 것은 아니지요. 생명이란 아플때는 초췌해보이기도 하고, 행복할때는 어느 때보다 생기 있게 보이기도 하지만, 조화는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하지요.


생명을 가지지 않았기에 감정의 변화없이 슬픔도, 기쁨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라보고 예뻐보이는 잠시일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감동과 기쁨을 주지 못하지요.


우리가 사람으로부터 감동을 받는 이유는 슬픔과 기쁨, 미움과 사랑, 처벌과 용서 등 양끝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그 변화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어쩌면, 현재 신경쓰이게 하는 사람이 나에게 언젠가 감동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Jy24xiG56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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