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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an 02. 2022

잠보

새해같지 않은 새해, 이틀동안 깨어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정도로 거의 잠만 잤습니다. 보통, 새해라면 한해의 설레임에 이것저것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올해 신정은 그냥 잠으로 시간을  보내는  같습니다.


요즘 왜이리 잠을 많이 자는지 저녁을 먹고 나면, 항상 1시간정도 골아 떨어집니다. 이러다 겨울잠을 자는 곰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곰이라면, 겨울잠을 자느라 잘 먹지 못하겠지만, 항상 배고픔에 입에 무엇인가 자꾸 집어넣는 것을 보면, 곰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고 정체성의 혼란이 오지요. 덕분에 얼굴은 점점 빵빵해지고, 뱃살도 슬슬 관리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지요.


올해 호랑이 해라고 합니다. 호랑이의 기운 받기는 받아야 하는데, 아직 내 몸속에 곰과 돼지의 기운이 아직 너무 강해 들어오지 못하나 봅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잠에서 깬 지금 이 순간부터 내안의 게으름을 밀어내고, 내일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정신차리~!!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올해 첫 월요일, 호랑이의 매서운 눈빛과 한발 한발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WCH8lSKBC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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