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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an 04. 2022

일몰의 풍경은 아름답다

오늘 스마트폰 사진첩을 살펴보다가 한달  동해 스카이벨리라는 곳에 가서 찍었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때 해가 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눈으로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하루에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면, 사람의 일생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두운 새벽에 한줄기 빛을 내며 떠오르는 태양,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일출은 인생의 어린 시절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높이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정오의 해는 인생의 청춘을,

은은한 빛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일몰은 인생의 말년을....


나이가 들수록 일몰이 점점 좋아집니다.


아마, 시작의 의미하는 일출이나 강렬함을 상징하는 정오의 해보다는 적당한 광량을 통해 사물을 흐릿하게 만들고 경계를 없애 모든 사물의 형태를 유연하게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이겠지요.


마치 강렬한 햇빛이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사람들의 잘남과 못남, 잘함과 못함 등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보다,


일몰은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어머니의 손길처럼 세상 만물을 포근하게 덮어 전체적인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지요.


일몰 사진을 보면서 나도 나이가 들게 되면, 저물어가는 해처럼 나의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lB2-8VREw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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