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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an 05. 2022

핑계

오늘 오후에 코로나 백신 3 접종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백신을 맞고 살아야 할지 깊은 한숨이 새어납니다.


아마, 평생동안 잊지 못할 단어가 있다면, '코로나19'일 겁니다. 2년전 코로나19로 처음 난리가 났을 때, 길어야 1년이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2년이 되었네요. 휴~~~~


백신 접종 후 주의 사항을 보니, 일주일간 운동을 삼가하라고 적혀 있더군요. 백신 2차 접종까지는 그냥 무시하고 과도하게 홈트를 했지만, 게으름 지수가 높은 요즘, 그 문구를 보고 살짝 미소가 지어졌지요.


오늘 홈트를 쉬는 건, 절대 내가 게을러서가 아닌 '주의사항'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핑계를 대 봅니다.


사실 이게 핑계가 아닌 것이 정말 운동을 삼가해야 하는 것이 맞지요. 다만, 오늘 홈트를 쉬는 것은 주의사항보다는 자신에게 하기싫은 마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에 가깝지요.


살다보면, 자신이 정한 원칙을 깨고 싶지는 않지만 하기 싫은 순간이나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순간, 적당한 타이밍에 핑계거리가 종종 발생하지요.


가끔은 그런 핑계거리가 반갑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가 마음에 계속 머뭅니다.


아마 마음의 문제이겠지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글을 쓰고 나니, 윗몸일으키기라도 하고 자야할 듯합니다.^^


https://youtu.be/EXV8TwTo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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