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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an 10. 2022

추억과 기억

오늘 여수 고소동 벽화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달동네처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종포 해양공원을 한눈에   있는 곳이지요.


벽화마을에 들어선 순간, 어릴적 좁은 동네에서 뛰놀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친근함이 느껴지더군요.


구불거리는 골목을 들어설때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겹쳐져,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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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담벼락 사이로 장난감 총을 들고 콧물을 훌쩍거리며, 달려갔지요.


- 어릴적 한창 놀고 있을 , 할머니가 쇠문을 열고 “저녁먹고 놀아.”라고 불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어릴적 시멘트로 만든 국민학교 담벼락에 ‘반공 관한 글귀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집에 빨리 간다고  학교 담벼락을 넘다가 선생님에게 혼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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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추억과 기억의 차이점을 생각해봅니다.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미소의 여부가 두 단어를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을 생각했을 때, 얼굴이 미소를 지으면, 그것은 추억이지만 감정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기억이겠지요.


어쩌면, 우리가 산다는 것은 '추억'이라는 벽돌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 벽화 마을이라는 추억의 벽돌을 하나 쌓아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8vL_nWjFT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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