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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an 30. 2022

센서

요즘 휴게소나 카페  화장실에 가면 남자 소변기에 센서가 붙어 있습니다. 사람이 앞에 가면 센서가 인식되어 물이 흘러나오지요.


보통 처음 앞에 다가설 때 한번, 볼일을 보고 난 후 뒤로 물러날 때 한번, 이렇게 두번 물이 흘러나오지요.(가끔 시간이 길어지면 중간에 한번 더 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직접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어서 굳이 눌러야 하기에, 손이 닿는게 싫어 누르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에 비하면 훨씬 위생적이라   있지요.


센서는 적당한 거리의 움직임 신호를 인식하는 역할을 하는데, 너무 민감해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민감도가 떨어져도 효율성이 떨어지지요.(만약 파리가 센서 앞에 지나간다고 작동되면, 쓸데없는 물을 낭비하게 될 듯)


우리가 살아가는데도 적당한 민감도가 필요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자극을 받는데 있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그 스트레스에 살기 어렵겠지요. 반대로 너무 무디어도 눈치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싶지요.


민간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아마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가 어렵겠지요. 그래서 가끔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무시할 필요도 있고, 가끔은 나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요.


이처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민감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소변기에 두번의 물을 뿌려주는 화장실 센서를 보면서, 인생의 적당한 민감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명절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U3ljmShf3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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