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석촌호수를 걸었지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기를 빼앗기는 느낌을 제외하면, 벚꽃이 만발하여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한겨울의 움추렸던 기운에서 조금씩 벗어나 봄이 되면,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라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겠지요.
따뜻한 햇살, 겨울에 비해 가벼워진 옷차림, 새싹의 녹색, 벚꽃의 화려함에 봄의 화사함을 더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기분이 들지요.
잠시, 봄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풍경 좋은 카페에서 커피향을 맞으며, 부드러운 발라드를 듣는 행복
얼굴에 느껴지는 따뜻하게 감싸주는 햇빛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부드러운 바람
이곳저곳 보이는 벚꽃의 화려한 색상과 녹색의 조합
바람에 하늘 하늘 흔들리는 가벼운 옷차림과 화사함을 담는 셀카놀이
돗자리에 누워 아무생각없이 봄의 따뜻함을 느끼는 오후
생각해 보니, 행복은 숨은그림 찾기와 비슷해서 행복을 찾으려는 의도가 필요하지요. 아무생각없이 생활하면, 가끔 우연하게 행복을 만날수도 있지만, 변화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어제와 다른 모습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을 찾을 수 있지요.
소위 '대박'만이 행복이 아니며, 친구의 소소한 대화, 운동을 통해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극복하고 조금씩 변화를 느끼는 모습,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 거리를 걷다가 우연하게 듣는 한곡의 음악...
어쩌면, 우리의 행복은.... 숨은 그림을 잘 찾는 사람들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hl9EXRLRZ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