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썼던 글들에는 훅~ 들어오는 감정 중 화(火)와 짜증이 나면 그 감정들을 사물들에 비유하고 어떻게 바라보는지 언급한 내용들이 몇 가지 있지요.
오늘 문득 아이스커피를 보고 감정을 얼음으로 생각한다면, 감정을 다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손에 얼음이 있습니다. 잠시 동안은 얼음이 있던 자리는 시리고 감각도 사라지지요. 하지만 곧 나의 체온으로 얼음은 조금씩 녹게 되고 얼음이 완전히 녹은 후에는 감각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요.
재밌는 점은 얼음이 한번 녹기 시작하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손바닥 위에 체온은 지속적으로 공급되기에 녹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차가움의 고통도 조금씩 줄어들게 되지요.
화나 짜증의 감정은 다른 감정에 비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순식간에 나의 마음을 한가지 감정으로 채워넣게 되지요. 얼음으로 비유하자면, 나의 감정을 차가움으로 채워 다른 감정들을 마비시키지요.
하지만 그것에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둘 수 있다면, 일주일내내 화와 짜증만 내는 사람도 없듯이 다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혹시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한 분일수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에너지가 가득찼을 때, 표현하는 것은 폭탄과 같아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지요.
그런 점에서 비록, 화나 짜증은 얼음처럼 감각도 사라지게하고 시린 느낌에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결국 얼음이 녹듯이 자신의 원래의 감정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단지 시간이 필요할뿐…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생각해보면, 화나 짜증뿐만 아니라 다른 행복의 감정도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면 잠시 그냥 그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https://youtu.be/2RbweKfsm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