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

by 책 커피 그리고 삶

글쓰기를 시작한지, 6년이 되었습니다. 자주 쓰지는 못했지만 삶, 감정, 마음 등과 관련하여 심도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지요.


그러다 글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힘을 덜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2월부터 가벼운 주제로 일기처럼 하루에 한편씩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그러다 365개의 글을 채우겠다는 결심을 하였지요. 가끔 글쓰기 소재가 떨어지고 글쓰기가 힘겨워질 때,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시작했는지 후회가 될 때도 있었지요.


예상대로라면, 올해 3월에 365개의 글을 마쳐야 하지만, 중간에 잠깐 쉬는 기간으로 인해 오늘 드디어 365개의 글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내인생의 글쓰기 첫번째 목표가 달성되어 참 좋네요. 이제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목표 달성이 아닌, 의무감이 아닌, 내가 쓰고 싶을 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마음이 힘든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 저는 항상 운동, 독서, 글쓰기 3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마음이 힘든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생각이 생각을 만들어 내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생각은 자신에게 족쇄를 만들어 더욱 마음을 조여오는 형국을 만들지요.


운동은 생각의 꼬리를 무는 사슬을 끊어내주는 효과가 있지요. 생각으로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활동으로 몸의 한계를 느끼면 잠시나마 생각의 고리를 강제로 끊어낼 수 있지요. 그것이 1년, 2년.. 이어지면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게 되지요. 제가 10년전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독서는 자신을 찾는 배경이 되지요. 심리학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소설을 통해 경험을 대리만족하며, 상식을 통해 삶의 전체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다독보다는 정독을 합니다. 한사람의 지식과 사상을 그대로 흡수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지요. 예전 미드 ‘HEROS’에서 초능력자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능력을 흡수하는 주인공이 있었지요. 비슷한 관점에러 책을 통해 그 사람의 사상을 통채로 흡수하고 싶지요.


글쓰기는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지요. 연결되지 않은 다양한 생각을 진정으로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의 실로 하나씩 꿰어내 보석 장식을 만들 듯 연결할 필요가 있지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하나의 생각을 완성하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 되지요.


저는 3가지를 통해 40대 초반에 느꼈던 지독하게 공포스러운 공허함과 외로움,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삶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물론 약간의 수명 편차가 있지만, 그리 큰 의미는 아니지요. 주어진 삶에서 어떤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 나름 행복감을 느끼지만, 어떤 사람들은 인생 자체가 지옥으로 느끼는 경우가 있지요.


이왕이면, 내게 주어진 삶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글을 마치며...


- 책 커피 그리고 삶


P.S. 한동안 글쓰기 접습니다. 시험도 봐야하고 다음 글쓰기 준비를 위한 멘탈 업그레이드도 해야 하기에..

P.S. (나에게) 그동안 고생했어. 참 잘했어~!! 너는 또하나의 흔적을 남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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