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반 년만에 완성하는 글이다.
"깔깔깔..."
내 키의 반만한, 내 허리 정도 오는 키의 아이들이 웃으면서 달려가고 있다. 오늘따라 하루종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의 웃음과 미소는 너무나 예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어쩜, 쟤네들은 저렇게 하루종일 행복할 수 있을까?'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걱정이 없어서 행복한 것인가? 아니면 행복해서 걱정이 없는 것인가?
어른이 될수록 늘어나는 책임감과 욕심에 걱정이 많아지고 일상에서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아이처럼 순수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훨씬 행복해 질것이다. 그 순수함은 목적이나 욕심과 결부되지 않은 순수한 감정이다. 그 순간 느끼는 감정들.. 그래서 쉽게 웃다가 울거나 울다가 웃는다. 흐르는 감정을 규범이나 틀에 넣어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대로 그냥 놓아둔다.
커피 한잔을 들고, 벤치에 앉아 가을을 몰고 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이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은 심정이 든다. 아니, 요즘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을 이 바람에 실어 멀리 날려버리고 싶다.
내 삶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진심으로 미워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평소 같으면, 벌써 버렸을 생각들이 요즘 자꾸 올라온다.
아이처럼 순수하다면 미워하지 않고 옆에 있는 행복을 잘 볼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