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께 고함
졸업하는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제 '진짜'시작이지요.
부디 남보다 빨리 가기 위해서
온갖 술수 혹은 급한 마음으로
실격처리 되는 누를 범하지 않으시기를.
그럼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의 출발도 함께 늦어지고,
나 개인은 한 번 더 반복하기만 해도
더 빨리가려했던 욕심만큼의 시간을 혼자 더 감당해야만 합니다.
그 기다림보다 여유있는 마음과 현실을 직시하는 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현명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지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만 그 속엔 간혹 천사도 있으며, 영악한 천사도 있고 날 성장하게 하는 악마도 있습니다.
늘 기도하는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으로, 순진한 마음일랑 버리고 순수하게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졸업이라는 출발선에서 상상하십시오. 결승선 가까이에 반드시 나 자신을 세워두십시오. 목표설정이라는 것입니다. 꿈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지요. 혹 언젠가 다다른 결승선에 아무도 없다해도 그대로 쓰러지지 말고,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조금 더 달리세요. 치루는 고통엔 반드시 보상이 따를 것입니다. 믿고 정진하십시오.
미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