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출간 예정 책 <문장의 위로> 중에서
미친 여행에서 돌아와 여독에 젖지 않는 방법은
‘꿈이었다’라고 치부해버리면 되는 것이다
막상 여행 중에는 루시드 드림처럼
꿈속을 유영하며 즐기면 그만인 것
현실로 돌아온 당신에게 그 여운은
해변의 모래를 씻겨내는 파도 포말과 같이
희미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반복될 것이다
다시 꿈으로 떠나려면
현실을 살아내야 하기에
미친 여행자여
행복한 꿈을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한다
달콤한 꿈을 위해 웃으며 살아야 한다
타협하는 삶에는 의무도 있다
- 이동영 작가 8월 20일 신간
에세이 책 <문장의 위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