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있는 관상인가? 재물복 편
나는 야매(?)로, 그러니 돈을 받지 않고 관상을 1년에 아주 가끔씩 봐주곤 한다. 용하기로 소문난 내게 사람들이 관상 좀 봐주라고 하면 나는 되묻는다.
"궁금한 걸 구체적으로 말해봐."
그럼 하나같이 당황하다가 스윽 묻는데, 거의 똑같다.
"재물운! 재물운~
나 돈 버는 관상인가 궁금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라 해도 다들 단순하게 궁금해 하는 이것. 부자관상이 따로 있을까? 하는 전제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따로 있다(-라고 관상학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부자들의 얼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다. (단, 여기서 관상은 재미로만 보자.)
서장훈, 그는 돈 많은 관상인가?
답은 그렇다-이다. 선수시절 미친 연습벌레였던 그가 치열하게 ‘만든’ 얼굴이자, 타고난 노력파에게 보상처럼 따랐던 행운, 한 번 내 관상에도 있나 보자.
1) 이마가 반듯하고 직사각형이다. 부자상이다.
2) 눈썹과 눈 사이가 먼 사람은 전택궁을 보아 땅부자 혹은 건물주의 상이라 할 수 있다.
3) 정면에서 볼 때 귀가 보이지 않는데, 귀가 젖혀있고 눈썹까지 솟아있으면 귀한 상이며, 이 역시 전형적인 부자상이다.
4) 겉으로 보기에 살집이 있고 단단한 느낌, 부자상이다.
5) 코가 곧게 뻗어있고 콧구멍이 들리지 않고 돈 창고라 하는 콧방울이 크니 가히 부자상이다.
6) 하관이 발달하고 입꼬리가 올라간 상으로 세입자가 따르는 부자상이다.
이것이 다 같이 있으니 그가 노력한만큼 운도 받쳐주는 것이다. 어느 기사에 따르면 서장훈의 건물은 세입자에게 주변 시세의 50%이하로 받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관리상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깎아준다니! 있는 놈(?)들이 원래 더하다는 요즘 세태에 쉽지 않은 결단이다. 그가 멋지다.
타고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운이 따르는 관상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심성을 곱게 먹으면 관상은 자연히 좋아진다. 뻔한 진리이지만 욕망은 얼굴을 지배하는 법. 관상이 좋게 타고나도 심성이 나쁘면 그릇이 운을 담지 못하니 한순간에 거지꼴을 못 면한다(물질적인 게 아니면 정신적으로라도).
성형은 마음부터 해야 한다. 껍데기는 알맹이의 상태에 따라 색부터 바뀌는 법이다. 관상의 첫번째는 기색과 정신상태이다.(이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