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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Nov 28. 2017

신경 끄기의 기술 - 이동영

동명의 책과는 무관합니다. 책은 본 적이 없거든요.

신경 끄기의 기술 - 이동영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건 ‘에티켓’의 문제이니까. 사회화된 인간의 필수조건이다. 나의 존재가 이 세상에 한낱 ‘먼지’나 ‘소음’이 된다면 그건 실례를 넘어 ‘공해’가 된다. 공해가 악한 이유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해로운 채로 남는다는 데 있다.

그러니 오로지 내 지론대로 신경 끄기의 기술이란, 남이 있든 없든 예의나 거리 유지 없이 살라는 게 아니다. ‘평가에 연연하지 말라’는 거다. 같은 말은, 조금 더 ‘나를 위해 살라’는 것.

나를 위해 산다는 건 ‘남들의 만족과 비난에 나를 가두지 말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뼈저린 반성과 후회가 따를 것이다. 나쁘지 않다. 살아있다면 끊임없이 내 역사를 되돌아봐야, 새로운 긍정의 역사를 쓸 확률이 높아질 것 아닌가?

‘내려놓음’도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익숙함은 소중한 감정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보태자면 ‘허무를 좇느니 내 인생을 살겠다’는 게 나의 결론임을 밝힌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긴다면, 우선순위는 ‘나’라는 사람이어야 마땅하다.

부디 ‘나’를 살길 바란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이미 노력하고 있겠지만.(이동영)



이동영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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