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Apr 06. 2018

시인이 정치인이 되면 벌어지는 일

도종환 장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북한에 7번 방문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시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4월 6일 금요일 방송 3부) 인터뷰에서 어록을 남겼다.

진행자 김어준(공장장)씨가 '북한 있는 그대로 보자'는 특집을 하는 중이라며,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을 들어 변한 점과 변하지 않은 점을 물었다. 이에 도종환 장관이 그때와 변한 점을 쭉 말한 후 다음과 같이 답한 것이다.


(북한이 과거와)변하지 않은 점은
서울에 피는 개나리가 평양에도 핀다는 것,
서울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대동강가에도 살구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것
,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고
하나의 나라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정치인은 말이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정치인은 매우 드물다. 시인의 감성화법을 닮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이 시여야만 하겠지. 대본 없는 그의 삶은 시 그 자체인 것만 같다.

라디오 듣고 글로 받아쓰다 감동해서 혼자 눈물 훔침.. 하..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시인 도종환. 그는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의 시를 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시인 중 한 사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 특강 : 잘 쓴 글이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