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영 작가 수업 글쓰기 강좌 글쓰기 연습
뭔가 빠진듯한 웬지 평이하고 심심한 글을 꾸미고 싶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따옴표를 사용해봅니다.
예) 나는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는데 자꾸 자기를 기억하냐며 보채는 아이. 이 순수한 눈빛에 대고 내 기억에 너 따위는 없다고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대충 그냥 기억한다고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찝찝한 기운은 어쩔 수 없었다.
--> '아, 얘가 누구더라'
도무지 기억을 뒤져봐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저 기억하죠? 네? 네?"
'아니, 미안한데 내 기억에 너 따위는 없어'라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으응.. 그, 그래. 기억하지 그럼, 기억하고 말고."
자료로 예시를 들어 봅니다.
예) 나는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는데 자꾸 자기를 기억하냐며 보채는 아이. 이 순수한 눈빛에 대고 내 기억에 너 따위는 없다고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대충 그냥 기억한다고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찝찝한 기운은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이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첫째, '안면인식장애'라고 흔히 말하는 '안면실인증'이거나 둘째, 이 아이가 날 잘못 보았거나.
안면실인증은 보통 뇌손상에 의한 것이고 선천적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은 발생 즉시 인지될 수 있는 증상이라 상담과 진료가 필요하지만 딱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아냐며 장화 신은 고양이 마냥 눈망울을 반짝이는 이 아이에게 '응, 난 안면실인증에 걸린 거 같아'라고 말하기엔 이 아이가 받을 상처가 더 클 것만 같아서 말했다. 정말 모르는 사이일 수도 있겠지만,
"으응, 당연히 기억하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