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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ul 29. 2018

관계 고민

잘못된 문제와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


일련의 문제 관계들을 되돌아보면 잘못된 전제는 하나였고, 문제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였다.


잘못된 전제:

사람은 일단 믿고 본다.


문제의 원인:

1. 돈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 못함
2. 말이 바뀌고 속내를 밝히지 않는 (겉멋 든) 사람과 무턱대고 시작한 협업
3. 감정을 건드리는 무례한 사람에게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함


고양이가 아닌 이상 한결같지 못한 건 인간에게 매우 자연스럽다. 그건 현상이다. 본질은 그가 연을 이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느냐, 뻔뻔하게 나오느냐로 상대가 정의 내리는 나와의 관계의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다.

나에겐 후자인 사람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미션이 남겨진다. 돌아보면 올해 들어서만 미숙한 대응이 많았다.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렸을 땐 '내가 문제인가 봐. 상처가 너무 크다. 죽고 싶다'였는데, 지금은 '또 하나 배웠네, 참 세상엔 다양한 인간이 있구나, 좋은 경험이었어, 글 쓸 에피소드(강연에 써먹을 에피소드) 하나 건졌다'로 바뀌었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그리고 (겉멋 든 허세 종족들) 이상하거나 사짜이거나 무례한 사람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자신의 (속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몇 번을 만나도 그러한 교감을 나누지 않는 사람, 자꾸 자기 말을 지키지 않거나 말이 수시로 바뀌는 사람은 절대 쉽사리 믿어선 안 된다. 거리를 두어야 한다.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기지 말고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 한다.


그런 인간과 더 엮이는 건 내 인생의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이쯤에서 연을 그칠 별별 인간군상의 검증이 필요하다. 나를 믿고 좋아해 주는 한결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난 왜 굳이 빙빙 돌고 있는가. 불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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