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다르게 느끼는 사랑의 방식
어떤 이는 문자의 길이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반면, 어떤 이는 문자의 속도가 사랑이라고 느낀다.
어떤 이는 내 시간에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이는 독립적인 각자 시간의 존중을 더 선호한다.
어떤 이는 수시로 속삭여주는 사랑의 밀어를 좋아하지만, 어떤 이는 온기를 전해주는 조용한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어떤 이는 선물을 받으면 뛸 듯이 기뻐하지만, 어떤 이는 날 위해 무언가를 행위하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느낀다.
우리가 사랑을 느끼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서로 자신이 무엇에 사랑을 느끼는지, 상대가 무엇에 사랑을 느끼는지 알면 둘 사이에 평화는 지속된다. 갈등은 우리가 각자 자신이 원하고 있는 걸 왜 몰라주느냐고 주장할 때 생기며, 상대의 대응과 그 대응에 대한 나의 자각에 따라 평화로 돌아간다. 아니면 전쟁 혹은 파국에 이르는 결말을 맞게 된다.
#이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