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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r 26. 2016

아싸!한 인생

주의: 아웃싸이더 아님

관점이란, 주체와 객체가 같이 바라보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적인 지점에서 발현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관점을 가까이 가지는 태도가 우선시 된다. 부정적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과감하게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 법.

짐짓 말장난같아 보이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아씨!에다가 점 하나만 붙이면 아싸!가 되는 게 인생이란다. 점은 달리보는 '관점'을 말한다. 더 나은 방향을 찾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생각하고 도전하며 실패하거나 성공한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이 와도 늘 그래왔듯이 지나친 기대에 부풀어버린 실망보다 그 순간을 어떻게 '아싸!'하게 돌파해갈지, 앞으로 어떻게 '아싸!'로 만들어낼지 행위하는 거다. 그 행위에는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푹 쉴 수도 있고, 바닥을 짚고 일어나 껑충 세상 밖으로 나오는 담대함일 수도 있다.

흘러가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을 갖는 관점,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영향을 행사하던 개념을 알아채는 관점 등 아씨와 아싸는 진짜 한 끗 차이인 것이다.


관점을 바꾸는 방법에는 세상의 기준에서 불행할 수도 있는 순간을 '에피소드화'하는 것이 있다. 정말 황당한 일을 겪거나 창피한 일을 겪었어도 라디오 사연에 당첨되거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거리를 득템했다고 생각하는 '아싸!' 관점이다. 예를 들어 혼자 여행을 가서 주야장천 헤매기만 했어도 뻔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고, 사람들 앞에서 넘어졌거나 짝사랑 고백에 차였을 때도 그 상황적 배경이 워낙 나 자신에겐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 입장에선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가 되는 것이다. 아싸한 관점으로 다시 시작하라. 그 맛은 꽤나 알싸하리라.


포기, 체념, 감정적 분출이 '아씨'라면
희망, 도전, 성취가
'아싸'로부터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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