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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13. 2022

책 읽기도 유튜브로 시작하는 시대

대놓고 유튜브 <알릴레오북스>를 추천함

독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마저도 독서량이 적은 이유. 유튜브 영상 리뷰나 오디오북 등으로 실제적인 독서효과가 크지 않은 대체재에 접근하고 끝나 버리기 때문이다.

책 읽는 기분을 내기만 하고, 실제로 책을 펼쳐서 진득이 읽어보진 않는다. 그나마 이런 걸 접하면 25%의 확률, 책을 사면 50% 확률은 열리는 셈이지만. 나머지 50% 확률로 책을 사두고서 안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책이라는 텍스트를 영상과 음성으로만 소비하려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 접근성을 위해 영상과 음성을 접하는 건 찬성한다. 특히 영감을 얻거나 독서의 동기를 얻는데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아무 목적 없이 영상과 음성을 소비하고 기분만 내는 건 나를 속이는 행위에 불과할 테니까.(이건 강연을 듣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조지오웰이
<나는 왜 쓰는가>에서 말한
글 쓰는 동기 5가지
생계 때문에 쓴다.
순전한 이기심 때문에 쓴다.
미학적 열정 때문에 쓴다.
역사적 충동 때문에 쓴다.
정치적 목적 때문에 쓴다.
(좌)유시민 작가 (중) 박홍규 교수 (우) 조수진 변호사

글쓰기에 평소 관심이 많은데 글은 잘 안 쓰고 글쓰기도 책으로 배우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인데 아직 «나는  쓰는가» 를 읽지 않았다면.

먼저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하는 이 <알릴레오북스> 영상을 보고 나서 책을 읽어볼지 선택하면 좋겠다. 다양한 관점으로 책의 맥락을 짚어주는 퀄리티 있는 독서모임(?)유튜브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시청을 미뤘던 분께도 이번 편은 특별히 추천한다. 이번 '글쓰기' 주제로 한 이 책을 톺아보는 영상을 보고 나면 글쓰기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접근할 마음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https://youtu.be/YWF_NoxMAxI

여기에서 소개된 책이 하루정도 지나면 각종 서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문제는 사놓고 읽지 않는 명분이 '영상으로 기분을 낸 책들이 이미 쌓여서' 읽을 책도 덩달아 쌓였다는 데 있다.


네, 지금까지 모두 제 얘기였습니다.


https://linktr.ee/leedongyoung

이동영 작가 메일주소 Lhh2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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