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씀 어플이나 모씨 어플, 네이버 폴라(없어짐), 페이스북 페이지, 플레인(없어짐), 티스토리, 네이버 포스트, 빙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등등에도 올렸는데요. 이중엔 사라진 플랫폼도 많고 또 제가 잊은 것도 있네요. 백업도 못하고 사라진 제 글도 많습니다.
제가 브런치를 2015년 12월부터 했는데, 새삼스럽죠. 저는 어디에나 글쓰기를 꾸준히 해왔는데 그중에 브런치가 살아남아 있는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대단한 게 아니라 살아남은 카카오 브런치가 대단한 거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두 가지인데요.
어떻게든 다양한 플랫폼 채널에 자신의 글을 맞춰서 올리거나 미러링 해서 올린다는 것 하나.
정기적으로 백업을 해놓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해야 한다는 것 하나입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는 건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처럼 오래 살아남는 플랫폼도 존재해야 합니다. 즉 환경설정도 중요하다는 거죠. 내가 설정한 글 쓰는 환경이 운 좋게 따라주면 나도 꾸준한 겁니다. 그러나 사라진 플랫폼과 몽땅 날아간 제 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는 동시에 여러 곳에 글을 매일 같이 올려온 결과,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런치 덕분에 쌓은 출간 작가 이력과 제 생계를 90% 이상 책임져 주고 있는 상위노출 블로그 채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포기하지 마시고 실망하지 마시고 핑계 대지 마시고 여러 개의 플랫폼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뭐라도 올리세요. 그 플랫폼 형식과 트렌드에 맞게 브랜딩해 나가세요. 새로 나온 플랫폼이 글 쓰기에 좋다면 바로 글을 올리세요.
중간에 사라질 수도 있으니 틈틈이 백업하고 폴더화 하면서요.
그중에 두 개 정도는 남거든요.
네이버에서도 블로그 하나 남았고, 카카오에서도 브런치스토리 하나 남았으니. 이게 글쓰기 플랫폼 하나 지속하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란 건 10년 넘게 글을 써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써 나가세요.
저는 네이버 마이홈(블로그 전신) 시절부터 제 글을 게시판에 올렸어요.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에도 글이 참 많았는데 탈퇴해서 다 날아가버리긴 했지만 그때그때 유행하던 모든 채널은 빠짐없이 활용했습니다.
그 덕분에 챗GPT 글쓰기 강의까지 섭렵하고 있는 글쓰기 강사로 먹고살고 있고요.
제가 특별한 게 따로 있어 보이나요? 아니요.
저는 그냥 글을 쓰는 창구를 계속해서 유지했던 겁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브런치 하나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는 분이라면
열정과 의지를 조금만 더 불태워볼 필요가 있겠죠.
저는 열정과 의지보단 재미와 취미로 한 게 더 큰 사람이라서 그 이상의 조언은 못하겠네요.부디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