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연애

결혼 상대는 평생 내 편이 될 사람 아니 서로의 편이 되어 줄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전 모든 연애는 그런 사람을 알아보기 위한 스펙터클한 경험으로 쌓인다. 연애는 성공적인 결혼의 관점에서만 놓고 보면 멍청하지만 일찌감치 잘 해낸 실패의 과정 반복, 최대한의 양보가 허용 가능한 사람을 선택할 기회들이 아닐까. 모든 연애가 결혼을 전제로 무겁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코 껴서 오랜 시간 얽매이는 것보단 나으니까.

결혼 후 싸울 때 싸우더라도 끝끝내 서로의 편이 되어 주며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줄 사람인지, 연애는 바로 그 눈을 뜨이게 해주는 여정이라 생각한다. 더 나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서 헤어지면 더 나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막연하게 믿고 기다리기 전에,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서 평생 우리의 이름으로 상대와 나를 품어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서 비로소 선택하는 것. 그게 성숙한 결혼.. 하.

뭐래는 거냐.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냐...

---

재밌어서 가져온 짤이고, 나는 막 연애하고 싶어요 하는 생각이 없다. 있다가도 없는 게 여자친구. 인생은 길고 내 삶은 소중하다. 에너지 낭비되는 사람일랑 이제 유희로 만나기엔 나이가 찼으니 주도적으로 사랑할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과거에 스친 다채로운 연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보면 내가 먼저 다가가질 않으니 다가오는 사람마다 큰 고민이나 필터링 없이 받아주던 너무 수동적이고 쉬운 연애의 시작을 해왔던 탓이었다. 시작이 쉬울수록 유지가 어렵다.

---

사랑하면서도 돈 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사랑에 올인해 버리는 걸. 그래서 찾은 대안이 있다. 돈과 사랑에 빠져버리는 거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하지만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 나를 향하든 타인이나 세상을 향하든 돈의 영향력을 알고서 악착같이 모으며 제대로 쓰기 때문이다.

나는 돈과 연애한다. 이게 이글의 결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