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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04. 2024

대학에서 맞춤법 특강을 했습니다

글쓰기 강사의 강의 이야기(강의 영상 첨부)

저도 평소에 맞춤법에 취약한 터라, 오히려 이 대학 강의를 준비하면서 더 공부가 되고 반성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아나운서나 국문학도, 국립국어원 연구원 같은 맞춤법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오래 지켜온 글쓰기의 기본이 맞춤법이라는 관점에서 더 강조를 했습니다.


특강이 '맞춤법'주제라고 하니 평소 특강 신청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신청해서 자리를 꽉 채워주었다 하더라고요.


제가 평소 글을 쓸 때 맞춤법을 틀리지 않 위해 어떻게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주는 데 더 주력했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여러 가지 맞춤법 사례와 구분 방법을 알려주고, 맞춤법 자가 테스트도 진행했고요. 무엇보다 짧은 영상을 접하며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제 결론은 맥락적인 문장을 읽고 쓰는 걸 통해서 표준어 맞춤법을 익히자는 것이었고, 이 점을 핵심으로 역설했습니다.

맞춤법도 인생처럼
직접 틀리고 실수해 보면서
스스로 좌절해 보아야 끝내 성장합니다


저는 '재작년'을 수 년동안 '제작년'으로 써왔던 사례를 들었는데요. 누군가의 지적을 통해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고서야 '두 번 재'자를 쓴다는 사실을 깨닫고 창피했던 기억을 소환하여 들려주기도 했답니다.


맞춤법 검사기 돌리는 게 귀찮다면 네이버 국어사전 앱만 깔아도 좋습니다. 사전을 수시로 찾아보면서 한자어를 확인해 보고 앱에 있는 우리말 바로 쓰기 기능 같은 걸 찾아본다면 얼마든지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고치고 다듬을 수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희안하다'와 '희한하다'는 '드물 희'에 '드물 한'자라는 것만 익혀도 '희한하다'X10 반복해서 외우는 것보다 낫다는 거죠.


이밖에도 데, 대 / 되, 돼 / 안, 않/ 왠, 웬 / 에요, 예요 / 률, 율 /  같은 헷갈리는 맞춤법을 많은 사례와 함께 짚어 주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 앱에'맞춤법 검사' 기능이 탑재돼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래에 순천대학교에서 진행한 짧은 영상을 (영상보다 줄글을 읽어야 맞춤법 역량이 는다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첨부해 봅니다 :)


다음엔 정리를 해서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여러분 이런 거 못 참잖아요.. 999명인데 외면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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