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May 19. 2024

Q.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글쓰기 수업 중 BEST 질문(강의 영상 첨부)

작가님이
글을 처음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글쓰기 특강을 진행하면 저는 상당 시간(15분~20분)을 Q&A(질의응답) 시간으로 할애합니다. 다 끝나가는 시간에는 질문을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전질문도 받고 즉흥질문도 받습니다. 50명~100명이 넘는 특강에는 공통질문을 강의안에 녹여서 답변을 대신하고, 30명 내외 인원은 질문자 한 명 한 명 호명해 가며 즉흥 소통 강의를 합니다.


그때 받은 질문들을 보니 2024년 기준 11년 차 1,000여 회 강의를 진행하면서 추려지는 공통질문이 있더군요. 그중에 하나를 BEST 질문으로 뽑아서 오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네, 놀랍게도 글쓰기에 대한 질문이 아닌 '작가님(강사님)은 언제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나요?'나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라는 이동영 작가(글쓰기 강사) 개인의 글 쓴 동기를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이걸 너무 진지하게 답변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실화 중에 에피소드를 간략한 스토리로 풀어낼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고른 것이 있습니다.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아니고,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아니고, 진짜 가장 어렸을 적 자연인 이동영이었을 때를 떠올린 거죠. 직업인 작가나 강사가 아니었을 당시의 서사를 말한다면 가장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갈 테니까요.

때는 바야흐로 군산OO초등학교 2학년 2반 22번이던 시절입니다. 그때 예쁘장한 소녀가 같은 반 친구였는데, 친해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소극적인 제가 먼저 다가갈 명분이 없었지요. 새 학기가 되고 한 달 정도 흘렀을 즈음 봄꽃이 피는 봄날에 군산월명공원이나 금강하구둑 등에서 흐드러진 벚꽃 아래에서 열리는 교외 백일장에 그 친구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예쁘장한 친구의 이름에도 '봄'이 들어간 걸로 기억해요.


저는 결심합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 친구와 친해지려면 나도 글을 잘 써서 백일장에 같이 나가자!


뒷 이야기는 아래 '글쓰기 강사 이동영' 유튜브 영상에서(Q&A 강의 실황) 이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집 종료)브런치&블로그 Zoom특강 안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