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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성장하는 비법이 있다

단순하지만, 실천하는 사람만 차이를 내는 방법이다

by 이동영 글쓰기
나에게는
성장하는 비법이
하나 있다.


내가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이 방법을 학창 시절에 진작 알았다면 내 졸업장에는 다른 학교 이름이 찍혔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공부 고수가 말하기를, 시험 끝난 직후 2시간 안에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봐야 다음에 틀리지 않는단다. 특히 찍어서 맞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 성적을 올리는 데 탁월한 복습 방법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정리해두지 않으면 다음에 또 접근법조차 모른 채로 똑같이 찍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가 강의할 때 딱 이렇다.


강의를 마치고 2시간 안에 강박적으로 복기한다. 영상 촬영본이나 녹음한 걸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최소 두 번 이상 반복해 듣는다. 내가 실수한 것뿐만 아니라, 즉흥으로 대응해서 반응이 좋았던 순간을 포착하고 다음 강의 시 보완하여 반영한다.


경험은 배움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는 궁극의 목적은 주체적이고 유연한 문제 해결의 접근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이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를 터득하면 시험도 강의도 연애도, 나아가 인생까지도 점점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


외모, 학력과 같은 하드웨어는 이제 어찌할 수 없으니 나름 치열하게 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다.

수강생 만족도에 집착하기보다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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