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엔 내 속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
살다 보면 가끔씩 내 편이 너무 많을 때가 있다.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만약'의 부정적 사례를 지레 말해준다. 현실 자각으로 일말의 희망을 꺾어 버리거나 당장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굳이 말해준다. 지금 하는 일에 무조건적 지지를 받고 싶은 시기에도 진정한 '내 편'이기에 늘 솔직하고 객관적으로만 평해준다.
그렇게 가족도 연인도 베프도 다 같은 시기에 날 걱정하는 이들이 되어주면 입에 발린 인정의 말은 누가 해주나.
이때,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는 약해진 정신의 틈 사이로 사이비나 책임 없는 쾌락이 파고들면 확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쌓인 것을 풀지 못해 폭발해버리거나 결국 다 놓아버리고 포기해 버릴지도 모르는데.
내가 믿을 사람 중 아무도 나에게 지지하는 말을 해주지 않는 시기가 있다. 공교롭게도.
너 어떻게 하려고 그래? 말고
"너 지금 잘하고 있어."
"난 네가 해낼 거라고 믿어."
이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가 어렵구나. 할 때가 있다.